How보다 Why가 중요한데, Why가 너무 많아도 문제다
2026년 10월 19일 · CTO NOTES
이력서에서 "무엇을 했는지(How)"만 쓰면 평범해 보입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했는지(Why)"를 쓰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모든 불릿에 이유를 달면 이력서는 설명문이 되어 읽기 어려워집니다. 중요한 Why를 골라서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How와 Why의 역할
- How: 실제로 한 일입니다. 읽는 사람이 규모와 범위를 파악하게 합니다.
- Why: 판단의 근거입니다. 읽는 사람이 판단력과 깊이를 파악하게 합니다.
둘 다 필요하지만, 한 불릿에 둘을 모두 길게 쓰면 핵심이 흐려집니다.
Why를 쓸 때 고르는 기준
- 대안이 있었던 결정만 씁니다. 선택지가 하나였다면 Why가 필요 없습니다.
- 결과에 영향을 준 결정만 씁니다. 사소한 선택은 생략합니다.
- 지원 자리와 관련된 판단을 씁니다. 백엔드 자리라면 데이터 정합성 판단이, 프론트 자리라면 렌더링 성능 판단이 중요합니다.
한 불릿의 적정 구조
- 기본형: 무엇을 + 어떤 결과 (짧게)
- 강조형: 무엇을 + 왜 + 결과 (중요한 한 줄에만)
예시(재구성한 문장입니다)
• 과한 형태: 메시지 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동기 호출은 장애가 전파될 위험이 있었고, 여러 대안을 비교한 결과 운영 부담이 적은 방식을 선택했으며, 그 결과 …
• 적정 형태: 주문 이벤트를 비동기 큐로 분리해 결제 장애가 주문 조회까지 번지는 문제를 막음 (대안 비교 결과는 상세 설명에서)
두 번째 문장은 짧지만, 판단의 근거를 상세 설명으로 넘길 수 있다는 신호도 줍니다.
읽기 좋은 이력서의 기준
- 한 불릿이 두 줄을 넘지 않습니다.
- Why가 붙은 불릿은 전체의 3분의 1 이하가 적당합니다.
- 면접에서 Why를 물으면 바로 답할 수 있는 것만 씁니다.
점검
- 이 불릿의 Why가 결과에 실제로 영향을 주었는가?
- Why를 빼도 불릿의 뜻이 통하는가? (통한다면 빼도 됩니다)
- 면접관이 "왜요?"라고 물을 때 3문장 안에 답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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